도쿄인의 소울 푸드 '메밀국수'
따뜻하게 먹어도,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는 메밀국수
메밀국수는 메밀 분을 사용해서 만들어진 일본의 전통적인 국수요리로 초밥이나 덴푸라와 더불어 대표적인 일본 요리입니다. 따뜻한 메밀국수와 더불어 갓 삶은 국수를 시원하게 해서 자루(소쿠리)에 담고 양념장에 찍어 먹는 모리소바나 자루소바도 일반적입니다. 전문적인 메밀국수점 그리고 간편하게 서서 먹는 메밀국수점도 있습니다. 면 요리는 더운 물을 따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컵 라면도 판매되고 있는 등 일본인의 식생활에 깊이 뿌리 내린 요리의 하나입니다.
※메밀국수 위에 김이 얹어 있는 것을 자루소바, 김이 없는 것을 모리소바라고 말합니다.
간토의 에도마에 메밀국수장은 색도 맛도 약간 진한 맛, 간사이는 순한 맛
간토의 메밀국수장은 가다랑어 포로 우려낸 국물에 짙은맛 간장, 미림, 설탕을 조합하여 끓여 만든 것으로 색도 맛도 약간 진합니다. 한편, 간사이의 메밀국수는 가다랑어 포와 다시마를 사용해서 우려낸 국물의 맛을 기본으로 하여 순한 맛 간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색조도 비교적 연합니다.

메밀국수는 소리를 내서 먹는다?
따뜻한 메밀국수에는 양념으로 잘게 썬 파와 기호에 따라서 7가지맛의 고춧가루를, 차게 먹는 모리소바, 자루소바에는 와사비(고추냉이)를 곁들여 먹습니다. 모리, 자루를 주문하면, 일반적으로 메밀국수를 다 먹는 타이밍에 소바유라고 하는 메밀국수를 삶았을 때에 사용한 물을 내줍니다. 이 소바유를 메밀국수 장에 타서 맛보는 것도 모리소바를 즐긴 후의 참 맛입니다. 식사를 할 때에는 소리를 내서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나라가 많습니다만 일본의 메밀국수와 우동만은 소리를 내서 먹어도 매너 위반이 아닙니다. 이것은 공기와 함께 먹음으로서 메밀국수의 향기를 즐기기 위함이라 말해지고 있습니다.
메밀국수(소바) 탄생의 역사
죠몬(繩文)시대부터 재배되고 있었던 메밀, 메밀국수의 탄생은 16∼17세기
메밀국수의 역사는 오래 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죠몬시대부터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중국에서 맷돌이 전래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메밀국수 분의 제분 작업이 쉬워지고 메밀국수가 자주 먹어지게 됩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고 있는 형태(메밀국수)의 면으로 가공하는 조리법은 16세기말∼17세기 초두 경에 나타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사 메밀국수', '송년 메밀국수'와 같이 생활에 뿌리내린 메밀국수
에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메밀국수는 이사를 할 때에 이웃에 나누어 주는 '이사 메밀국수', 가늘게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섣달 그믐날에 먹는 '송년 메밀국수' 등,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게 뿌리내린 음식입니다.
기소가이도우 로쿠쥬우큐츠기
우타가와구니시게
1852년 7월
도쿄도 중앙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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